중국 금형 제작 A to Z — 사출 금형 비용·소유권·이관까지, 내 금형 지키는 법
금형비를 다 냈는데 왜 내 금형이 아닐까
안녕하세요, 그린프로그서울입니다.
"금형비 800만 원을 다 냈는데, 공장을 바꾸려니 금형을 안 내준다고 합니다."
"단가가 싼 다른 공장을 찾았는데, 금형을 새로 파야 한다네요. 이미 낸 금형비는요?"
"양산품이 샘플이랑 다릅니다. 알고 보니 시사출 승인을 제대로 안 받고 양산에 들어갔더라고요."
중국 OEM에서 제품을 직접 만들기로 마음먹은 순간, 가장 먼저 마주치는 벽이 금형입니다. 그런데 많은 셀러가 금형을 단순히 '초기 비용 한 번 내는 항목' 정도로 여깁니다. 금형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고, 협상의 인질이며, 품질의 출발점입니다. 이걸 모르고 발주했다가 금형을 인질로 잡혀 단가를 끌려다니거나, 공장을 못 옮기거나, 시사출 한 번 안 보고 양산에 들어갔다가 전량 불량을 떠안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금형은 한 번 파면 끝나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제품이 단종될 때까지 수만~수십만 발을 찍어내는 생산 설비이자, 법적으로 누군가의 소유물입니다. 그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언제 어떻게 검증하고 옮길 수 있는지를 발주 전에 정해두지 않으면, 금형은 내 자산이 아니라 공장의 협상 카드가 됩니다.
오늘은 그린프로그서울이 한국 셀러들과 겪어온 금형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금형 발주부터 자산으로 지키기까지 8단 가이드를 정리합니다. 금형 종류와 원가 구조, 견적 읽는 법, T0/T1 시사출 검증, 소유권의 진실, 타 공장 이관, 계약 필수 조항, 수명·관리까지 — 처음 금형을 파는 분도 다음 발주부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만 담았습니다.
1. 금형은 왜 OEM의 진짜 승부처인가
기성품을 사다 파는 것과 내 제품을 만드는 것의 결정적 차이가 바로 금형입니다. 금형이 있어야 내 디자인, 내 로고, 내 구조의 제품이 나옵니다. 그래서 프라이빗 라벨·자체 브랜드(EP.26 참고)로 넘어가는 순간, 금형은 피할 수 없는 관문이 됩니다.
| 금형의 성격 | 의미 | 모르면 생기는 일 |
|---|---|---|
| 자산 | 수십만 발을 찍는 생산 설비, 감가상각 대상 | 비용으로만 보고 소유권을 안 챙김 |
| 인질 | 공장이 쥐고 있으면 단가·납기 협상의 지렛대 | 금형 핑계로 단가 인상·이관 거부를 당함 |
| 품질의 원점 | 금형 정밀도가 양산품 품질의 상한선 | 싼 금형으로 시작해 평생 불량률에 시달림 |
금형 하나를 잘못 발주하면 그 대가를 제품 수명 내내 치릅니다. 단가 협상 한 번은 그 발주에서 끝나지만, 금형은 그 위에서 찍어내는 모든 제품의 품질과 원가를 좌우합니다. 그만큼 처음에 제대로 짚고 가야 하는 영역입니다.
2. 금형의 종류와 원가 구조 — 무엇이 가격을 결정하는가
금형 견적서를 받아들고 '왜 이렇게 비싼가, 혹은 왜 이렇게 싼가'를 판단하려면, 가격을 만드는 요소부터 알아야 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견적이 두세 배 차이 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금형비를 결정하는 4대 요소
| 요소 | 내용 | 비용 영향 |
|---|---|---|
| 강재 등급 | P20·718 등 일반강 vs S136·NAK80 등 고급강 | 강재가 좋을수록 비싸지만 수명이 길어짐 |
| 캐비티 수 | 1발(1캐비티) vs 다발(4·8·16캐비티) | 캐비티가 많을수록 금형비↑, 양산 단가↓ |
| 제품 복잡도 | 언더컷·슬라이드·나사산 등 구조 난이도 | 슬라이드 코어가 늘수록 가공비 급증 |
| 표면 처리 | 경면(광택)·텍스처(에칭)·도금 등 | 경면 마감과 정밀 에칭은 추가 비용 |
금형 원가 4원칙
- 싼 금형은 싼 이유가 있다 — 강재 등급을 낮추거나 캐비티를 줄여 견적을 맞춘 경우가 많음
- 예상 생산량으로 강재를 정한다 — 수만 발이면 일반강도 충분, 수십만 발이면 고급강이 결국 싸다
- 캐비티 수는 양산 단가와 함께 본다 — 금형비만 보지 말고 (금형비 ÷ 총생산량 + 양산 단가)로 계산
- 견적서에 강재명과 캐비티 수를 반드시 명기시킨다 — "고급강 사용"이 아니라 "S136, 1×4 캐비티"로
3. 금형 견적 읽는 법 — 어디에 돈이 들어가는가
금형 견적서는 단가 견적서보다 항목이 복잡합니다. 이 구조를 알아야 어디서 협상하고 어디는 양보하면 안 되는지가 보입니다.
금형 견적 주요 항목
| 항목 | 설명 | 체크 포인트 |
|---|---|---|
| 금형 설계비 | 3D 모델링·구조 설계 비용 | 설계 데이터 소유권은 누구에게? |
| 금형 가공비 | 강재·CNC·방전 가공 등 제작 본체 | 강재 등급·캐비티 수와 연동 |
| 시사출비 | T0/T1 등 시험 사출 비용 | 몇 차까지 무상 수정인지 명시 |
| 수정·보완비 | 시사출 후 금형 수정 비용 | 무상 수정 범위 vs 유상 변경 경계 |
견적 검토 4원칙
- 금형비와 양산 단가를 같이 협상한다 — 금형비를 깎으면 양산 단가에 얹는 공장이 많음
- 시사출 횟수와 무상 수정 범위를 못 박는다 — "2차 시사출까지, 설계 결함은 무상"처럼 구체적으로
- 금형 설계 데이터(2D·3D) 제공 여부를 확인한다 — 이관·복제 시 결정적
- 분할 결제 구조를 협의한다 — 보통 발주 시 50~70%, T1 승인 후 잔금
4. T0/T1 시사출 — 양산 전 마지막 관문
금형이 완성됐다고 바로 양산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금형의 첫 사출품(시사출, Trial Shot)을 검증하고 승인하는 절차에서 양산 품질의 8할이 갈립니다. 이 단계를 건너뛴 채 양산에 들어갔다가 전량 불량을 떠안는 사고가 금형 분쟁의 단골입니다.
시사출 단계 이해하기
| 단계 | 의미 | 셀러가 할 일 |
|---|---|---|
| T0 (첫 시사출) | 금형 완성 후 최초 사출, 결함 다수 예상 | 치수·외관·구조 결함 목록 작성 |
| T1 (수정 후 시사출) | T0 결함 수정 후 재사출 | 수정 반영 여부 확인, 개선점 회신 |
| 황금 샘플 승인 | 최종 합격 샘플을 기준품으로 확정 | 서명·봉인하여 양산 검수 기준으로 |
시사출 검증 4원칙
- 시사출 샘플을 실물로 받아 검증한다 — 사진만 보고 승인하면 치수·재질을 놓침
- 치수는 도면 대비 실측한다 — 캘리퍼스로 핵심 치수를 직접 재거나 검사 대행에 맡김
- 조립·체결·작동을 전부 테스트한다 — 부품이라면 실제 조립까지 확인
- 승인한 샘플을 봉인해 기준품으로 남긴다 — 양산품과 대조할 '황금 샘플' 확보
5. 금형 소유권의 진실 — 돈 냈다고 내 것이 아니다
금형 가이드의 핵심이자 셀러가 가장 많이 당하는 지점입니다. 금형비를 전액 냈더라도, 계약서에 소유권을 못 박지 않으면 그 금형은 법적으로 내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소유권을 둘러싼 세 가지 입장
| 구분 | 주장 | 현실 |
|---|---|---|
| 셀러 | "내가 금형비를 냈으니 내 것" | 지불≠소유, 계약서가 없으면 주장 근거 약함 |
| 공장 | "우리 설비로 우리가 만들었으니 우리 것" | 금형을 점유한 쪽이 사실상 통제권 보유 |
| 계약서 | 명시된 대로 효력 발생 | "금형 소유권은 매수인에게 있다"는 한 줄이 전부 |
소유권 확보 4원칙
- 계약서에 소유권 귀속을 명문화한다 — "금형 일체의 소유권은 매수인(셀러)에게 있다"
- 금형에 소유권 각인·라벨을 새긴다 — 금형 몸체에 셀러명·관리번호를 음각
- 금형 설계 데이터 제공을 계약에 포함한다 — 2D·3D 도면을 받아야 복제·이관 가능
- 금형 사진·관리번호를 받아 대장을 만든다 — 어떤 금형이 어디 있는지 셀러가 관리
6. 금형 이관 — 다른 공장으로 옮길 때 벌어지는 일
단가든 품질이든 납기든, 어떤 이유로든 공장을 바꿔야 할 때가 옵니다. 이때 금형을 새 공장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협상력을 좌우합니다. 옮길 수 없으면 금형을 새로 파야 하고, 그건 곧 기존 공장에 묶여 있다는 뜻입니다.
금형 이관 시 현실적 장벽
| 장벽 | 공장의 논리 | 대응 |
|---|---|---|
| 반출 거부 | "미수금·관리비가 남았다" | 계약서 소유권·반환 조항으로 근거 확보 |
| 설계 데이터 미제공 | "도면은 우리 기술자산" | 발주 시 데이터 제공을 계약에 포함 |
| 금형 상태 불량 | 이관 직전 관리 소홀로 마모 방치 | 이관 전 시사출로 현 상태 검증 |
| 호환성 문제 | 새 공장 사출기와 금형 규격 불일치 | 이관 전 새 공장의 설비 규격 확인 |
이관 4원칙
- 이관 가능성은 발주 전에 계약으로 확보한다 — "셀러 요청 시 금형을 반환한다"는 조항
- 미수금부터 정리하고 명분을 없앤다 — 반출 거부의 단골 핑계가 미정산금
- 이관 전 시사출로 금형 상태를 확인한다 — 마모된 금형을 받아봐야 의미 없음
- 새 공장 설비와의 호환을 먼저 확인한다 — 사출기 톤수·노즐 규격 사전 점검
7. 금형 계약 필수 조항 — 한 장으로 자산을 지킨다
앞에서 다룬 모든 리스크는 결국 계약서 몇 줄로 막을 수 있습니다. 금형 발주서나 계약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조항을 정리합니다.
금형 계약 핵심 조항
| 조항 | 문구 예시 | 막아주는 사고 |
|---|---|---|
| ① 소유권 귀속 | "금형 일체의 소유권은 매수인에게 있다" | 금형 인질·반출 거부 |
| ② 강재·사양 명시 | "S136, 경도 HRC 48~52, 1×4 캐비티" | 강재 등급 몰래 낮추기 |
| ③ 시사출·승인 | "T1 승인 후 양산 개시, 황금 샘플 기준" | 승인 없는 양산·전량 불량 |
| ④ 데이터·반환 | "2D·3D 데이터 제공, 셀러 요청 시 금형 반환" | 이관 불가·도면 미제공 |
| ⑤ 수명·보수 | "보증 발수 ○○만 발, 마모 시 보수 책임" | 조기 마모 책임 떠넘기기 |
계약 4원칙
- 구두 약속은 전부 문장으로 옮긴다 — "당연히 그렇게 해드리죠"는 계약이 아님
- 중국어 계약서를 정본으로 한다 — 분쟁 시 효력은 중국어본 기준인 경우가 많음
- 금형 사진·각인·관리번호를 첨부한다 — 어떤 금형인지 특정할 수 있어야 함
- 결제와 단계를 연동한다 — T1 승인 전 잔금을 다 주지 않는다
8. 금형 수명과 관리 — 한 번 파면 끝이 아니다
금형은 소모품입니다. 정해진 발수를 찍으면 마모되고, 관리하지 않으면 녹슬고 변형됩니다. 금형을 자산으로 오래 쓰려면 수명과 유지보수까지 챙겨야 합니다.
강재별 대략적 수명 기준
| 강재 등급 | 대략적 수명(발수) | 적합 용도 |
|---|---|---|
| 일반강 (P20·718) | 수만~30만 발 | 소량·단기 제품, 시제품 검증 |
| 중급강 (NAK80) | 30만~80만 발 | 중간 물량, 광택이 중요한 제품 |
| 고급강 (S136·H13) | 80만~100만 발 이상 | 대량 양산, 투명·정밀 부품 |
수치는 제품 구조와 사용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값이 아니라 기준선으로 보시면 됩니다. 핵심은 예상 총생산량에 맞는 강재를 고르는 것입니다. 5만 개 팔 제품에 100만 발용 고급강은 과투자고, 50만 개 찍을 제품에 일반강은 중간에 금형이 죽습니다.
수명·관리 4원칙
- 예상 총생산량으로 강재를 역산한다 — 팔 물량을 정하고 거기 맞춰 금형 등급 결정
- 보증 발수를 계약에 명시한다 — "○○만 발 이내 마모 시 공장 보수 책임"
- 장기 미사용 금형의 방청 관리를 합의한다 — 보관 중 녹·변형 책임 소재 명확히
- 마모 징후를 양산품에서 모니터링한다 — 버(burr)·치수 변화는 금형 수명 경고등
9. 그린프로그서울의 금형 지원
오늘 다룬 8단 가이드는 셀러가 알고 챙기면 대부분 스스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형 견적 검증, 시사출 입회, 계약 조항 협상은 중국어와 현장 경험이 필요한 영역이라 그린프로그서울이 실무를 대신하거나 함께합니다.
지원 서비스 구성
| 서비스 | 내용 | 이런 분께 |
|---|---|---|
| 1. 금형 견적 검증 | 강재·캐비티·구조 적정성, 양산 단가 연동 검토 | 첫 금형 발주를 앞둔 분 |
| 2. 시사출 입회·검수 | T0/T1 현장 입회, 치수·외관 검증 대행 | 현지 방문이 어려운 분 |
| 3. 계약 조항 설계 | 소유권·반환·데이터·보증 조항 반영 협상 | 금형을 자산으로 지키려는 분 |
| 4. 금형 이관 지원 | 반출 협상·데이터 확보·새 공장 호환 점검 | 공장을 옮기려는 분 |
함께할 때 달라지는 것
- 강재 바꿔치기 차단 — 견적·계약에 강재명·경도를 박고 재질 증명 요구
- 시사출 단계 품질 고정 — 황금 샘플 봉인까지 현장에서 챙김
- 소유권 분쟁 예방 — 계약 조항과 금형 각인으로 인질화를 막음
- 이관 협상력 확보 — 데이터·반환 조항을 미리 심어 공장 종속 탈피
10. 금형 발주 통합 체크리스트
단계별로 빠뜨리면 안 되는 항목입니다.
견적·계약 단계
- 강재 정확한 명칭과 경도(HRC)를 견적서에 명기했다
- 캐비티 수와 양산 단가를 함께 비교했다
- 금형 소유권이 매수인에게 있음을 계약에 명문화했다
- 2D·3D 설계 데이터 제공을 계약에 포함했다
- 셀러 요청 시 금형 반환 조항을 넣었다
- 보증 발수와 마모 보수 책임을 명시했다
제작·승인 단계
- 금형 몸체에 셀러명·관리번호를 음각했다
- T0/T1 시사출 샘플을 실물로 받아 검증했다
- 핵심 치수를 도면 대비 실측했다
- 승인 샘플을 봉인해 황금 샘플로 보관했다
- T1 승인 후에 잔금을 결제했다
운영·이관 단계
- 금형 사진·관리번호로 금형 대장을 만들었다
- 장기 미사용 시 방청 관리 책임을 합의했다
- 양산품에서 버·치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 이관 전 미수금을 정리했다
- 이관 전 시사출로 금형 상태를 확인했다
마무리 — 금형은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다
오늘 다룬 8단 가이드를 한 줄씩 압축하면:
- 1단계 (금형의 성격): 비용이 아니라 자산·인질·품질의 원점 — 처음부터 다르게 대한다
- 2단계 (원가 구조): 강재·캐비티·복잡도·표면 — 강재명을 견적서에 박는다
- 3단계 (견적 읽기): 금형비와 양산 단가를 묶어서 협상한다
- 4단계 (시사출): T0/T1 검증과 황금 샘플 봉인 — 승인 없이 양산 금지
- 5단계 (소유권): 돈 냈다고 내 것 아니다 — 계약에 한 줄, 금형에 각인
- 6단계 (이관): 떠나기 전이 아니라 발주 때 준비한다
- 7단계 (계약 조항): 소유권·사양·시사출·데이터·보증 다섯 줄
- 8단계 (수명·관리): 총생산량에 맞는 강재, 방청과 보수까지
금형은 중국 OEM에서 셀러가 처음 마주치는 큰 비용이자, 한번 잘못 다루면 제품 수명 내내 발목을 잡는 자산입니다. 강재명 한 줄, 소유권 한 문장, 시사출 한 번 — 오늘 소개한 장치들은 대부분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다음 금형 발주부터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린프로그서울은 견적 검증부터 시사출 입회, 계약 조항 설계, 금형 이관까지 한국 셀러가 자기 금형을 진짜 자기 자산으로 지키도록 함께합니다. 금형 견적을 받고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발주서에 서명하기 전에 부담 없이 문의 주세요.
금형, 발주 전에 한 번 점검받으세요
견적 검증·시사출 입회·계약 조항 설계·이관 지원까지
10년+ 현장 경험으로 한국 셀러의 금형을 자산으로 지킵니다